2013년 2월 18일 월요일

성령하나님 나를만지소서...ⓑ그리스도 안상홍님§§§






사형과 운명



재판이 마치자마자 즉시 사형이 집행되었다. 로마 군병들은 예수님을 채찍질하기 시작했다. 십자가형의 첫 번째 수순이었다. 로마 군병들이 휘두르는 채찍에는 쇳조각이나 동물의 뼛조각이 달려 있었는데, 죄수가 창상을 입도록 고안된 것이었다. 창상을 입어 출혈을 함으로써 십자가상에서 빨리 죽음에 이르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채찍질의 고통이 결코 약하다고 할 수는 없었다. 살점이 떨어져 나오는 것은 물론, 때로는 뼈가 드러나거나 내장이 쏟아져나올 만큼의 깊은 상처를 입혔다.



군병들은 채찍질로 예수님의 온몸을 난도질한 후, 가시로 만든 면류관을 머리에 씌우고 왕들이 입는 홍포를 입히고 손에 갈대를 들게 했다. 그리고는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으며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고 희롱했다. 어떤 이는 예수님께 침을 뱉고 어떤 이는 갈대를 빼앗아 머리를 때리기도 했다. 영적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하나님을 그들은 알아보지 못했다.



예수님은 군병들과 유대인들의 조롱과 멸시 속에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해골)라 불리는 언덕으로 끌려가셨다. 십자가에 못박기 전, 예수님께 몰약을 탄 포도주를 마시게 했다. 고통을 완화시켜주는 마취제였지만 예수님은 사양하셨다. 본격적인 십자가형이 시작됐다. 군병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고정시킨 후 굵고 긴 못을 예수님의 양손과 발에 사정없이 내리쳤다. 금요일 오전 아홉 시경의 일이었다. 예수님의 머리 위에는 ‘유대인의 왕’이라 쓴 죄패가 붙어 있었고, 양편에는 두 강도가 나란히 십자가형을 당하고 있었다. 



십자가형은 엄청난 고통이 따르는 형벌이다. 사형수들은 십자가에 달린 채 서서히 다가오는 죽음의 고통을 당해야 한다. 못이 관통한 손과 발에서는 자연히 심한 출혈이 뒤따른다. 때로는 몸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양손이 찢어지기도 한다. 출혈은 머리가 깨질 것 같은 극심한 두통과 고열을 동반한다. 자연히 땀이 나면서 탈수증세가 찾아온다. 팔레스타인의 뜨거운 햇볕은 사형수의 고통을 극대화시킨다. 숨쉬는 것조차 힘겹다. 축 늘어진 몸을 가다듬어 한 줌의 숨을 들이마시려면 다리에 힘이 가해지기 마련이다. 순간 온몸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엄습해온다. 이 일은 숨이 붙어 있는 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반복된다. 사형수들은 이렇게 창상, 출혈, 두통, 고열, 탈진, 배고픔, 갈증, 한기 등의 고통을 견디다 못해 혼절했다 깨어나기를 반복한다. 그렇게 서서히 극한의 고통 속에서 죽어가는 것이다.



만물조차 그 참혹한 현장을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었던 것일까. 정오쯤 되자 해가 빛을 잃고 어둠이 온 세상을 뒤덮었다. 어둠은 세 시간 동안 지속됐다. 오후 세 시경, 성소의 휘장이 찢어지고 땅이 진동했다. 예수님의 운명을 암시했다. 유대인들은 빨리 사형수들의 다리를 꺾어 시체를 수습해달라고 재촉했다. 다리를 꺾는 이유는 숨을 쉬기 위해 본능적으로 다리를 지탱하며 안간힘을 쓰는 사형수들이 빨리 숨을 멎도록 하기 위한 일종의 안락사였다. 로마 군병들은 두 강도의 다리를 꺾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미 운명하신 상태였기 때문에 로마 군병 롱기누스는 창으로 예수님의 옆구리를 찔렀다. 또 다른 예언이 성취되는 순간이었다(출애굽기 12:46, 고린도전서 5:7, 요한복음 19:32~37).







하나님의 교회,안상홍님,재림그리스도,구원자,성령하나님



댓글 6개:

  1. 죄인된 자녀들의 모든 죄값을 홀로 담당하시고 목숨까지 버리신 그 숭고하신 희생의 감사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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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 극심한 고통을 어찌 견디셨는지요....아버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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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창상, 출혈, 두통, 고열, 탈진, 배고픔, 갈증, 한기 등
      고통을 견디다 못해 혼절했다 깨어나기를 반복하시면서 그렇게 서서히 극한의 고통 속에서 죽어가시면서 남기신 아버지의 유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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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영광의 면류관도 부족하련만 가시면류관이 왠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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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런 고통을 당하신 땅에 다시 임하셨으니...사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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