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6일 수요일

하나님의교회 네로의부활



 로마 대화재, 초대교회 성도들을 누명 씌운 네로






64년 7월 18일, 로마 시내의 어느 한 기름창고에서 불길이 솟아올랐다. 불길은 다닥다닥 붙어 있던 집과 건물들로 순식간에 옮겨붙었다. 한여름의 열기가 더해진 불길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9일 동안이나 로마를 태웠다. 로마 시내 14개 구역 중 10개 구역이 전소됐다. 로마제국의 수도 3분의 2가 잿더미로 변해버린 것이다.



이 사건이 그 유명한 ‘로마 대화재’다. 아직까지 로마 대화재의 원인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당시 로마에는 황제 네로가 방화를 했다는 풍문이 나돌았다. 네로가 불타는 로마를 보며 하프를 연주했고, 그가 대대적인 도시계획을 구상하고 있었다는 것이 그 소문의 신빙성을 더했다. 실제 그는 대화재 후, 자신을 위해 어마어마한 규모의 별장, 도무스 아우레아(황금궁전)를 지었고, 넓은 도로와 광장, 대형건축물들로 로마를 꾸몄다.



네로가 정말 자신의 꿍꿍이를 위해 불을 질렀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역사가들은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그러나 네로가 ‘폭군’의 대명사로 손꼽을 만하고 욕을 먹어 마땅한 건, 자신이 방화범으로 몰리자 눈엣가시로 여겼던 기독교인들을 방화범으로 누명 씌워 무자비하게 처형했다는 것이다. 네로에게는 일거양득이었을 것이다. 자신의 명예도 회복하고, 눈엣가시도 없애고….



데자뷰- S교회 화재, 하나님의교회 성도들을 누명 씌운 J목사






그로부터 1900여 년이 흐른 1999년 6월, 네로가 부활이라도 한 것일까. 이와 흡사한 일이 재현됐다. 이달 5일, '자칭' 이단연구가인 J목사의 S교회에 불이 났는데 J목사가 애먼 하나님의교회 성도들을 방화범으로 지목한 것이다.



“오늘 새벽 S교회 2층에서 발생한 화재는 하나님의교회 신도들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J목사는 이날 오전, 언론사 기자들을 모아놓고 이렇게 진술했다. J목사가 속한 교단에서는 며칠 후, 휘발유통이 발견된 정황을 예로 들며 “이단 집단의 보복테러로 추정된다”며 “한국교회가 사이비이단 집단의 무서움에 대해 보다 경각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성명서까지 발표했다.



그러나 S교회의 화재 원인은 누전으로 밝혀졌다. J목사는 언젠가부터 하나님의교회를 무너뜨리려고 안간힘을 쓰는 자다. 자신의 교회에 불이 났을 때 네로와 똑같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을 것이다. 자신의 입지도 굳히고 눈엣가시도 없애고….



이 일로 J목사는 2001년 12월 14일, 대법원으로부터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형법 제307조 2항)로 유죄판결을 받고 처벌됐다. 그러나 J목사가 지탄받아 마땅한 건, 명백히 하나님의교회의 결백이 입증됐음에도 불구하고 이후로도 계속 그날의 화재사건을 두고 하나님의교회에서 방화를 했다고 떠들고 다닌다는 것이다. 



“깡통에 기름을 넣어 강대상에 던져 불이 나서 모두 탔다. 하나님의교회 사람들이 그런 짓을 한 것이고 이를 보아 그들은 사탄이다.”



2007년 1월 군산의 한 교회에서 세미나를 열며 이렇게 떠들던 J목사는 그 해 12월, 또다시 명예훼손죄로 형사 처벌됐다. ‘상습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형사처벌을 받은 J목사의 말은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다.



J목사는 아직도 하나님의교회 성도들이 방화범이라고 떠들고 다닌다. 양심에 화인 맞은 것일까. 죄를 밥먹듯 저지르면서도 J목사는 여전히 ‘주의 종’을 자처하고 있다. 강대상에서 발견됐다는 휘발유통 혹은 깡통의 정체도 궁금한 대목이다. J목사는 그 진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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