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1장 17절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갈 3장 11절 “또 하나님 앞에서 아무나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이 믿음으로 살리라 하였음이니라"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믿음은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믿음과 다릅니다. 대부분의 교회에서 예수님께서 ‘행하라’고 가르쳐주신 새 언약의 제도는 완전히 배제시킨 가운데 머릿속에 있는 생각만을 믿음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진정한 믿음이라 할 수 없습니다.
믿음과 행함은 한 몸
집에 온 손님이 식사 대접을 받고 “밥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할 때, 그 말을 반찬없이 오로지 밥만 먹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습니다. 비록 다른 단어가 언급되지 않았더라도 음식을 골고루 잘 먹었다는 뜻으로 이해합니다.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말씀도 믿음이라는 단어만 보인다고 해서 믿는 마음 그 자체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이라는 말 안에는 믿음에 따른 행위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히 11장 7~8절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지 못하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예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좇는 의의 후사가 되었느니라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으며"
성경에서는 노아가 방주를 짓고,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으로 이동한 것이 모두 ‘믿음’으로 된 일이라고 말합니다. 한사코 믿음과 행함을 나누려 하는 사람들의 이분법적 주장대로라면 방주를 지은 것이나 가나안으로 이동한 것은 행함이지 결코 믿음이 아니라는, 성경과 배치되는 결론이 나오고 맙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면 믿음으로 이루어지는 행위가 수반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믿음으로 행해야 할 새 언약의 제도가 구원에 꼭 필요하다고 가르쳐주셨습니다.
믿음과 새 언약의 제도
막 16장 15~16절 “또 가라사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침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복음을 믿기는 하되 침례를 받지 않으면 믿지 않는 사람과 다를 바 없습니다. 구원을 얻으려면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복음을 믿을 뿐만 아니라 ‘구원’의 표, 침례를 받아야 합니다.
벧전 3장 21절 “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니 곧 세례(침례)라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하여 버림이 아니요 오직 선한 양심이 하나님을 향하여 찾아가는 것이라"
믿기만 하면 무조건 구원받고 그 어떤 행위도 필요 없다는 주장은 구원에 이르게 하는 믿음 곧 성경적인 믿음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 데서 생긴 잘못된 주장입니다. 믿음으로 구원받는다고 말할 때 그 ‘믿음’이라는 말 속에는 ‘침례’라는 새 언약의 제도가 이미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월절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요 6장 53~54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결코 영생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죗값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인류에게 있어서 구원이란 곧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영생은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사람에게만 허락하신다고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하셨으니, 구원을 위해서는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행위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는다면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하신 말씀대로 영생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큰 믿음이 있더라도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행위가 없다면 구원을 얻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방법, 그것이 바로 새 언약의 유월절입니다.
마 26장 17~28절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서 가로되 유월절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예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가라사대 성 안 아무에게 가서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왔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 하신대 제자들이 예수의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예비하였더라 …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눅 22장 14~20절 “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앉으사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 또 떡을 가져 사례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여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이 땅에 생명을 주시기 위해 오신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유월절 먹기를 간절히 원하고 원하셨습니다(눅 19장 10절, 요 10장 10절). 그만큼 새 언약 유월절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구원 곧 영생을 얻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유월절 떡과 포도주는 예수님의 살과 피
유월절 떡과 포도주가 예수님의 살과 피를 의미한다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 속에서 분명히 드러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는 것이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이지 유월절 떡과 포도주는 영생과 무관하다는 억지 주장을 펴기도 합니다.
요 6장 47절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믿는 자가 영생을 얻느냐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예수님께서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이심을 믿고 먹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요 6장 47~51절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내가 곧 생명의 떡이로라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이는 하늘로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 하시니라"
예수님이 생명의 떡임을 믿는 자는 영생을 얻기 위해 그 떡을 먹어야 합니다. 본문의 말씀은 믿는 것 자체가 생명의 떡으로 표상된 예수님을 먹는 것이 될 수 없으니 예수님께서 생명의 떡이심을 믿고, 먹으라는 뜻입니다. 영생을 주는 예수님의 살과 피가 바로 유월절의 떡과 포도주입니다. 그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더 있습니다.
먼저, 예수님께서는 유월절을 통해 ‘죄 사함’을 약속하셨습니다(마 26장 27~28절).
성경에서 죄의 값은 사망이라고 하였으니, 죄 사함을 받게 되면 사망도 없어지게 됩니다(롬 6장 23절). 즉 영생하는 것입니다. 유월절 안에 담긴 축복이 요한복음 6장의 말씀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은 유월절의 떡과 포도주가 바로 ‘영생’을 얻게 하는 예수님의 살과 피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다른 증거는 예수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으로 오셨다는 것입니다.
히 5장 8~10절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느니라"
멜기세덱은 구약시대, 아브라함에게 떡과 포도주로 축복을 빌어준 제사장입니다.
창 14장 18~19절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예수님께서 유월절 떡과 포도주로 죄 사함과 영생의 축복을 우리에게 주신 것은 예수님이 멜기세덱의 실체로 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떡과 포도주가 영생과 관계없다는 주장은 예수님께서 멜기세덱의 실체라는 사실을 간과한 어리석은 주장입니다.
행함의 중요성
구원에 있어서 믿음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진실로 믿어야 할 것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의 말씀과 가르침이지 인간이 만든 헛된 교리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믿고 침례를 받는 자가 구원을 얻는다고 말씀하셨고, 멜기세덱의 실체로서 유월절 떡과 포도주로 영생의 축복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는다면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그 믿음으로 침례와 새 언약의 유월절을 행해야 합니다.
행함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서는 예수님께서 유월절 본예배에 앞서 행하는 세족 예식 때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에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베드로는 스승이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여 자신의 발을 씻지 못하게 막으려 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이 발을 씻지 않으면 당신과 아무 상관이 없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요 13장 8절 “베드로가 가로되 내 발을 절대로 씻기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당시 베드로는 누구보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마 16장 16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구원자이신 예수님과 아무 상관없는 자가 구원받을 수는 없습니다. 이는 세족 예식을 포함하여 유월절 예식을 지키는 것이 그만큼 우리의 구원에 꼭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들어가는 천국
천국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들어가는 곳입니다.
마 7장 21절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입으로만 믿는다고 말하거나 믿는다는 생각만 가지고서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의 뜻대로 행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분명 믿고 침례를 받아야 구원을 받는다고 하셨고, 당신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생명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이 모든 말씀을 믿고 그대로 행하는 것이 구원에 이를 수 있는 참된 믿음입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이요 하나님의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