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화 가운데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호랑이를 만난 여우가 호랑이에게 “너 그거 아니? 동물들은 너보다 나를 더 무서워해.”라며 자기가 숲 속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라고 주장했습니다.
동물의 왕을 자처하던 호랑이는 뒷발로 한 방만 걷어차도 나동그라질 것 같은 짐승이 제 앞에서 큰소리를 치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여우는 숲 속 동물들이 다 자기를 무서워하는 모습을 실지로 보여줄 테니 뒤따라오라고 말했습니다.
호랑이는 너무나 자신 있어 보이는 여우의 태도에 반신반의하며 따라가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여우가 가는 곳곳마다 짐승들이 깜짝 놀라서 도망하는 것이었습니다. 토끼 같은 작은 짐승들은 말할 것도 없고 힘센 곰마저도 전부 꽁무니를 빼고 달아났습니다.
“자, 봤지? 동물들이 얼마나 나를 두려워하는지.”
여우가 의기양양하여 호랑이에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짐승들은 여우가 무서워서 달아난 것이 아니라 뒤에 따라오는 호랑이가 무서워 달아난 것이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이와 비슷한 경우를 가끔 볼 수 있습니다. 간혹 어른들이 어린아이 앞에서도 쩔쩔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대개 아이의 부모가 재력가이거나 세도가인 경우인데, 실은 아이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아이의 배경이 두려운 것입니다.
원수 마귀가 우리를 해하지 못하고 우리가 진리를 증거할 때마다 달아나는 이유도 우리 안에 있는 유월절 어린양의 피 때문입니다. 유월절로 인해 애굽 모든 신들도 벌을 받는다고 하였으니 마귀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 또한 유월절 어린양의 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마귀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 또한 유월절 어린양의 피임을 알려주신 엘로힘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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